이번 포스팅은 막탄 쉬라인(Mactan Shrine).

뭐 보통 막탄 쉬라인이라고 하기보단 

라푸라푸 기념비라고 하거나 라푸라푸 공원이라고 하긴하는데

마젤란이 필리핀(Philipphine)에 처음 상륙한곳이라고도 하고 

마젤란이 죽은 장소로도 유명한 곳.

라푸라푸라는 단어가 사실 필리핀 첫번째 네셔널히어로라고 

마젤란을 죽인 영웅을 기리기 위해서

마젤란이 죽은 도시를 그의 이름으로 지었다는 말을 들었음. 

게다가 라푸라푸는 생선의 이름이기도 한데

우리나라에서는 엄청 비싸게 먹어야 하는 

제주도에서만 잡힌다는 그 다금바리의 필리핀식 이름이기도 함.

이때 뭔가 아무것도 하기 싫고 재 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달까나....

그래서 동갑내기 2명이랑 셋이서 급 여행을 가자!!!해서 출발한 여행.

처음엔 콜론스트릿에 가서 이몰좀 돌다가

(이땐 기념품을 좀 사고 싶었음, 친구한테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카본마켓가서 발롯(Balut)을 찾아 해메이다가 배고파서 

걍 택시타고 바로 막탄 쉬라인 가줘요 라고 해버림ㅋㅋㅋㅋ

점심은 갑자기 해산물, 특히 회가 땡겼었어서 말이지ㅋ

이때 택시비가 200페소 조금 넘게 나왔던 걸로 기억함.


세부 시티(Cebu city)에서 출발한다면 막탄섬으로 들어가서 막탄 국제공항보다 대충 4키로정도? 더 들어가면 나오는데

배가 고픈 관계로 라푸라푸공원들어가기 전에 밥부터 먹기로 했음.

택시에서 내리자 마자 흔히 우리가 말하는 삐끼들이 4명정도? 달라붙어서 

양산(이라고 쓰고 우산이라고 읽는다)을 씌워주고

어디가냐 자기가 가이드 해주겠다 이게 자기 직업이다 그러는 사람들이 붙더라.

그래서 우린 회먹고 싶어서 회먹으러 간다 그러니까 골목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왼쪽으로 대충 4개정도의 음식점과 오른쪽으로 하난가 두개가 있는데

생선을 밖에서 널어놓고 있어서 상태 보고 골라 들어가면 되는 시스템.

근데 삐끼들이 여기로 가라 여기가 좋다 계속 그러고 주인들도 다 나와서 소리질러대니까

은근 선택의 압박이 느껴짐. 근데 뭐 대충 먹고싶은 생선 상태 보고 키로에 얼마해줄건지, 조리비는 얼만지

꼼꼼히 따져보고 들어가도 뒤에서 욕할지언정 앞에서는 뭐라 안하니까 뭐, ^^



여기가 우리가 선택한 음식점에서 보이는 뷰.

저 쪽 에서 마젤란이 상륙해왔다고 하더라고.

여기서 밥먹는데 난간 아래 물쪽에서 꼬맹이들이 기어올라와서 배고프다고 돈달라고, 밥달라고 엄청함.

주인이 보자마자 바로 화내서 내쫓긴 하는데 그래도 굴하지 않고 계속 와서

동생이 굶고있다 이런소리하는데 마음 약해지긴 하더라.


이런 뷰를 보면서 음식을 먹으니까 그냥 술술 넘어가던데

낮이라도 낮술이 그냥ㅋㅋㅋㅋ 멈추질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마젤란이 들어온 곳 줌인해서 찍은건가 그랬던듯?


레스토랑에서 밥먹는데 하프 연주하시는분이 있더라고.

연주 정말 엄청 잘하시더라. 위에서 본 뷰를 보면서 하프연주 들으면서 술한잔 하니까

지상 낙원에 온거같은 그런 느낌?ㅋㅋㅋㅋㅋ


저 연주자분이 비틀즈를 엄청 좋아하시는지 비틀즈 노래를 계속 연주하시더라.

기분 좋아서 팁으로 50페소 쥐어드렸더니 안가시고 옆에서 연주를 계속 (5곡 이상)해주시길래

나중에 50페소 추가로 또 드렸음. 여행은 돈을 쓰러 간거니까 뭐 우리에게 큰 돈도 아니고 말이지.

팁에 대해서 참 하고 싶은말이 많은데 말이지, 이건 나중에 문화 소개하는 포스팅에서 이야기 해야겠음.

팁은 결코 많이 주는게 좋은게 아님. 뭐든지간의 10%가 적당한데, 몇몇 사람들이 아무생각없이 팁을 막 주니까

나중에 몇몇 사람들이 팁에 환장에서 200페소 짜리 서비스해주면서 팁을 50페소를 줘도 욕하고 대충해주고

더달라고 생떼쓰고 그러더라. 

결국 다른 여행객들이 피해를 본달까나...팁은 정해진게 아니다보니까 이런 사태가 발생하는거 같은데

대충 10%정도라고 생각하면 될테고,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문화 소개하는 포스팅에서 자세히 이야기 하겠음.

(언제 할진 모르겠지만 일단 올릴 계획은 있음....아마도.........)


우리가 주문했던 라푸라푸회에 매운탕, 그리고 킹크랩 갈릭버터찜!

음....라푸라푸 그러니까 다금바리가 키로에 대충 400페소정도? 우리나라돈으로 만원밖에 안하더라.

우리나라에서는 싯가로 나오던데ㅋㅋㅋㅋㅋ 1~20만원으로 못먹을 확률도 상당히 높은 생선인데

저긴 기온이 따뜻해서 우리나라에서 희귀한 생선이 널렸음..........

근데 회를 너무 못치더라...필리피노 요리사가 해준건데 그 동네는 회쳐먹는 문화가 없어서....(더운동네다보니)

회를 쳐달라면 쳐주는데 힘줄이나 이런 기본적인 결도 모르고 회를 쳐줌...

그리고 매운탕도 현지 스타일로 끓여주기 때문에 시큼하고 짜며 느끼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은근 시원하면서 속이 풀리는 느낌? 저거 해장용으로 많이 끓여먹더라고ㅋㅋㅋ

뭔가 3가지 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오묘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ㅋㅋㅋ 맛이 하나가 아니라 따로따로 느껴짐ㅋㅋㅋㅋㅋㅋ

킹크랩은 키로당 900페소였나 800페소였나 그랬던거 같고 각 요리는 조리비 150페소 따로 받았던거 같다.

3명이 배부르게 먹고 (술도 마시고)나온 금액이 2700페소정도? 그래서 걍 팁 포함 3천페소 내고 나왔는데

인당 천페소면 2만5천정도. 결코 싼 금액은 아닌데 우리나라에서 먹기 힘든 요리들이니까 

걍 여행간김에 그러려니 하고 먹음ㅋ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까....저때 술을 많이 마셔서 저렇게 나왔던 것 같기도 하고......

맥주를 저때 한사람당 5병 이상 마셨던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현지식 먹으면 100페소도 안나오거든. 내가 좋아하던 현지식이 Liempo라고 

삼겹살비스무리한 부위를 장작 바베큐로 한근정도 파는게150페손데...밥이랑 먹으면 두명이서 반찬으로 먹기 충분했거든ㅋ

근데 뭐 여행은 돈을 쓰러 가는거다라는 마인드로 걍 기분좋게 먹고 쓰고 나옴ㅋ


여기서부턴 라푸라푸 공원, 처음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기념비.

밥을 다 먹고 나오니까 아까 안내해줬던 삐끼같은 가이드가 따라다니면서 친절히 설명해줌.


라푸라푸 동상. 진짜 저렇게 생겼었나 싶다ㅋ 동상이랑 그림이 너무 다르게 생김;;

이거 찍을때 재밌었던게 뒤에 현지 여대생3명이 있었는데 우리보고 비사야어로 막 뭐라고 떠드는데

가이드 해주는 사람이 저 여대생3명이 우리 맘에 들어한다고 계속 잘생겼다고 그런다고

자기가 연결해줄까? 그러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 뭔가 기분 좋긴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호감은 있었던거 같긴한데 잘생겼다 마음에 든다 이런건 나도 비사야어나 따갈로그로 아는데

내귀엔 안들렸기 때문에 걍 패스ㅋㅋ 정말 마음에 들었으면 영어로 말 걸었겠지...라는 마인드였음ㅋ

(사실 그랬다기 보단 필핀문화중 하나가 여자가 먼저 말걸고 대쉬하는건 정말 싸보이는 행동이라 못하는거 아는데

이때 같이 갔던 동갑내기 친구 하나가 별로 안땡겨해서 걍 우리끼리 놀기로 했었음ㅠ)


뭔가 정체를 알 수없는 현지 토템......

옛날 샤머니즘 믿을때 쓰던거 같은데.....뭔지는 모르겠음.....

뒤에 소 머리뼈도 엄청 걸려있고 뭔가 상당히 저주 잘하게 생긴 토템이던데.....

이거 좌 우로 비슷한게 하나씩 더 있었는데 풀샷 사진이 어디갔는지 안보이네;;


저 비석 있는 곳이 마젤란이 죽은 위치라고 하더라고.


뭐 마젤란 죽은자리에 비석 세웠음영...


비석 뒤에 있는 그림인데 왼쪽 빤스만 입은 정열적으로 보이는 해적같은 사람이 라푸라푸.

오른쪽 뭔가 대항해시대에서 튀어나온거 같은 사람이 마젤란. 이라고 하더라고.

마지막 싸움을 그려 놓은 거라는데 생각보다 묘사 잘 해놓은거 같더라.


한바퀴 돌아 나오면서 옆에서 다시 한장 찍어봤음.

나오는 길에 기념품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딱히 살만한게 없더라.

마지막에 있던 기타가게는 좀 관심이 갔는데, 예전에 길거리에서 샀던 기타가 야메여서

튜닝이 안되던 슬픈 기억이 있어서 그뒤로 쳐다만 보고 사지는 않고있음ㅋㅋㅋㅋㅋ 뭐 다른기념품들이야

거진 다 가지고 있다보니까 눈이 안가고 말이지;


라푸라푸 동상앞에서 동갑내기3인방ㅋ

처음 아무생각없이 즉석여행 꺼낸게 나였는데 따라와줘서 고맙고, 뭐 즐거웠던듯?ㅋㅋㅋㅋㅋ

그래도 아침에 가자!!! 이러고 두시간 뒤에 바로 출발했는데 다 따라와줘서 너희들도 나 못지 않은 놈들이구나....라는걸

다시한번 깨닫게 된 시간이었달까나?ㅋㅋㅋㅋㅋㅋ 이 날 이후로 더 친해진거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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