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사를 뒤로하고 다음 코스인 장개석 메모리얼홀로 이동

한자로 중정기념당으로 쓰여있어서 우리나라사람들에게는

중정기념당으로 유명하지만 영어로 찾을때는

Chiang Kai-Shek Memorial Hall로 보고 찾는게 편함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젠 한자보단 영어가 더 익숙할테니...ㅠ

뭐 앞에 장개석은 기억 못해도 외국인이 

메모리얼홀? 이렇게만 물어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정기념당으로 알고 알려주니 크게 상관 없을듯?ㅋ

여튼, 용산사에서 전철을 타고 3정거장만 가면 중정기념당이 나오는데

중간에 환승이 한번 있다 뿐이지만 거리자체는 가까움

전철 시스템도 한국이랑 똑같아서...뭐 헷갈릴 일도 없고.....

대각으로 그냥 걸어갔어도 되는데....양카이셴 임마가 걸어갈래?

라고 물어보길래 욕해줬음...ㅋㅋㅋㅋ 힘들다고 걍 전철타자고ㅋㅋㅋ


그렇게 중정기념당 역에서 내려서 중정기념당으로 가는 지하통로에서 양카이셴 한컷ㅋ

글고보니 임마도 이름이 카이셴인거 보니까 한자로 읽으면 이름이 개석이겠네....양개석이ㅋㅋㅋㅋㅋㅋㅋ

뭐, 포스팅이다보니 현지인 느낌 많이 나라고 카이셴이라는 본명으로 부르긴 하지만.....

우리끼리 이야기할때는 그냥 둘다 서로 옛날에 만들어놓은 영어이름으로 부름.....

카이셴은 Alvis, 난 Taylor. 여담이지만 중어권 아이들이 처음 영어를 할때 L발음을 굉장히 힘들어해서

앨비스를 자꾸 애로비스라고 이야기해서 한동안 엘비스 별명이 에로틱가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마이 네임 이스 애로비스~ 이러고 다녀서ㅋㅋㅋㅋ 요샌 안그러지만 말이지ㅋㅋㅋㅋㅋㅋ

마치 일본 친구들이 영어할때 초반에 핫을 호또, 잡을 조부 이렇게 이야기 하는 느낌이랄까나?ㅋㅋ

여튼, 이런 지하 통로를 지나서 올라가 보면


두둥! 갑자기 이런 대륙 양식의 거대 건물이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함......


정면 샷.

이게 뭔가 전체샷을 찍고 싶어서 뒤로뒤로뒤로 뒷걸음질로 가다가 나중엔 걍 뒤돌아서 뛰어감 -_-;;

한참을 가서야 전경이 한컷에 다 담기더라 ㅡㅡ;

여긴 박물관 같은 용도로 사용되는 건물


으으...날씨가 영 꾸리꾸리하다.....

일정 중간중간 비가 오긴 했지만, 그래도 첫날 사진은 구름이 무슨 세계멸망급으로 끼어있는듯....

카이셴이랑 중정기념당 보면서 한가지 아쉬웠던게 중간중간에 공사를 하고 있었어서.....

전경도 그닥 좋지 않았고 소음도 좀 있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공사는 다 끝났겠지...

공사중이라 사진도 그닥 마음에 안들게 나오더라ㅠ


중정기념당 사방에 위치한 문중 하나.


장개석 동상이 있는 기념당 건물.

저 계단이 생각보다 많고 높다....ㄷㄷ

카이셴 말로는 저 계단의 수가 88갠가89갠가 그렇다 그랬는데 그게 장제스가 죽을때 나이라고 하더라.


힘들게 올라와서 찍은 사진.

저 가운데 가건물이 있어서 전경이 별로 좋지 않다.

우리가 막 도착했을때 근위병 교대식이 끝나서 국기하강식이라도 볼라고 시간때우는중~


장개석 동상이...어마어마하게 크다.....


별로 안커보니는 것 같지만 크기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었음.


인증샷은 기본입니다... :)


재민이도 한컷 찍어주고


기념당 천장인데 이쁘게 잘 해놨더라.


그리고 기다리던 대망의 국기 하강식.

이거 보다보니 오랫만에 군대 생각나더라.

공군헌병출신이었던 나도 몇번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아...찍으면서도 추억이 새록새록ㅋ

근데 뒤에 공사중인게 옥의 티다ㅠㅠ


이때 보조배터리를 안가져 갔는데 이거 찍다가 배터리가 10%대까지 떨어져서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난다.

국기하강식이 생각보다 오래걸리기도 했고, 배터리 소모가 생각보다 크기도 했고......

첫날엔 몰랐던 사실이지만 MRT 표 끊는곳 부근을 잘 살펴보면 USB꽃는 곳이 몇군데 있는데

이곳에서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곳이 많으니 보조배터리를 안챙겨 간 사람들은 한번씩 확인하고

들어갈때 나올때 1~20분정도씩 투자해서 채우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더라.(난 그랬음ㅠ)

단 USB단자만 있어서 케이블은 본인이 가지고 있어야 이용 가능함.


구경하다 해가지니 슬슬 조명을 밝히기 시작.

카이셴 말로는 여기는 야경이 이뻐서 밤에 데이트하러 오기 좋다고 하더라.

그렇지만 남자들끼리 간터라 큰 의미는 없었으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경을 보고 가자고 했지만 사내놈들끼리 야경은 큰 의미가 없으니 대충 빠르게 보고 술이나 마시러 가자고 했음ㅠㅠ


근데 야경은 정말 이쁘긴 했음 :)


조명이 들어와야 중정기념당의 제대로 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함.

낮에는 크고 웅장한 대륙의 느낌을 섬에서 느낄수 있다는 오묘함이 있었지만

사람수에 비례해서 약간 황량한 느낌도 들었지만

밤에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면 야경이 모든것을 압도한다는 그런 느낌?


해가 지고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하니 사람들이 더 많아진 느낌.

낮에는 관광객들이랑 소풍온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면

밤에는 관광객들도 많지만 현지인들은 배수로 늘어난 느낌이랄까?

하지만 커플이 대다수였기에 우리는 시린 옆구리를 부여잡고 저녁먹을겸 술마시러 출발했음ㅠ


중정기념당 위치. 타이페이시는 MRT(전철)이 잘 되어있어서 이지카드만 발급받으면 놀러다니기 참 편하게 되어있다.

용산사도 그랬지만 중정기념당도 중정기념당역에서 내리면 안내판이 잘 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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