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라마치역에서 부터 본격적인 교토 관광 시작

원래 마코토가 나를 위해 준비한 일정이

야사카신사→마루야마공원코다이지(고태사)

기요미즈데라(청수사)후시이이나리타이샤킨카쿠지(금각사)

라고 했는데....다 좋았고, 다 좋았는데....

문제가 딱 하나 있었음......

그게 뭐냐면 임마가 모든 일정을 도보로 짜왔다는거...?

으아니...이제 30대에 들어선 나에게

이 일정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가 있었지만......

일단 도전해 보자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출발했음ㅋㅋㅋㅋㅋㅋ

뭐, 야사카신사나 코다이지 같은 경우는 대충 지나가면서

눈으로만 구경하는 코스였고, 메인이 마루야마공원,

기요미즈데라, 후시이이나리타이샤, 킨카쿠지라고 했는데

음...일단 마코토만 믿고 출발 하기로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사카 신사쪽으로 가는길에 있던 흡연구역에서.

흡연구역인데....정말 이쁨.......

4월쯤 벚꽃시즌에 오면 환상적이라고 하던데, 재 방문의 욕구를 살살 긁어주더라 ^^;


이름이 기억안나는 큰 하천.

이 아니라 가모강 이라네ㅋㅋ

여기가 벚꽃축제할때 자리가 하나도 안 날정도로 꽉 찬다고 하더라.


가모강을 지나서 야사카 신사로 가는길에 지나가다 전통거리 같은게 있길래 신기해서 찍었는데.....

쿄토 시내는 골목골목 죄 전통거리 같다는 걸 이때는 몰랐지......


야사카 신사 입구.

오늘의 빡센 일정은 여기부터 시작.

교토 처음이라 엄청 기대한다고 했더니 친구들이 일정을 너무 빡세게 잡아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동안 산을 2개를 탈줄은 이때까진 몰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상에서 보는 뷰가 정말 이쁘다고 일단 아무말 말고 따라오라고 하더니.......

임마들이 난 니들처럼 20대 초반이 아니란 말이지....ㅠ


신사로 들어가서 있던 사당? 뭐 대충 그런거였던듯.

사당이라기 보다는 무슨 퍼포먼스 준비하던 곳 이었는데, 마코토도 잘 모르더라;


야사카 신사는 별로 볼게 그다지 없어서 적당히 보다가 옆쪽으로 걸어서 마루야마 공원으로 자연스레 넘어감.

이동네는 뭔가 경계가 명확치 않고 가다보면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가는 느낌이었다. 걸어다녀서 그런가 -ㅅ-a

저기 학이 있길래 모형인가...했더니 살아있는 학이어서 놀랐음.

우리나라에서는 학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급인데 말이지.


그래서 학이 날아가기전에 빠르게 한장ㅋㅋㅋㅋㅋㅋㅋㅋ


형이랑 마코토.

둘다 누가봐도 관광객들.

마코토는 오사카에서 나고 자랐는데 쿄토는 평생 4번정도 와봤다고....

기차타고 40분거린데 왜 이렇게 안와봤지...라고 생각함.

그래서 자기도 가이드 해주는데 엄청 설렌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쯔한테 전날 전화해서 일정 컨펌받았다고 하더라ㅋㅋㅋㅋㅋ


솔직히 중간에 키요미즈데라 가기전에 있던 곳 이름을 까먹었는데, 

이 동상으로 검색하니 이름이 나와서 천만 다행임.

이 동상덕에 여기가 마루야마 공원인 줄 알았다ㅠ

사진의 주인공은 일본 메이지유신에 큰 역할을 한 사카모토 료마와 나카오카 신타로.

사카모토 료마는 이런저런 게임이나 만화, 애니에도 많이 등장하는 이름이라 나에게도 익숙하더라.

여기는 마코토가 개인적으로 오고싶다고 해서 중간에 낀 코스라고 하더라.

자기는 무슨 큰 일이 있기 전에 항상 여기와서 소원빌고 마음을 다잡고 갔다고.


료마포즈 따라하기

너무 다들 따라하니까 나는 삐딱하게 따라하기.

근데 여기는 찾아가는 길이 너무 복잡해서 사람들이 거의 없더라.

우리를 제외하고는 현지인 2명이 다였음.


마루야마 공원을 지나서 코다이지(고태사)쪽으로 넘어가는 길.


코다이지에 도착했지만.....딱히 볼게 없기도 했고.....

기요미즈데라 넘어가서 거기 볼 생각을 하니...코다이지에서는 시간을 많이 못뺄 것 같아서

대충 보고 넘어가기로 했음....그래서 그런가 사진이 이거밖에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ㅋㅋㅋㅋ마코토가 모든 일정을 도보로 잡아놔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초 목적이었던 힐링&관광이 극기훈련이 되어버린 느낌이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젊은것(?)들이랑 같이 여행을 하면 안됨ㅠㅠㅠㅠㅠ


코다이지에서 기요미즈데라 넘어가는 길

대부분 전통가옥으로 이루어져 있더라ㅎ

보기에는 엄청 좋음ㅋㅋ


이렇게 마루야마 공원까지 보고 코다이지(고태사)를 지나서 키요미즈데라 구경하러 넘어가는길.

여기부터 고난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깝다고 생각했는데....그렇게 가깝진 않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전에 마코토랑 타쯔가 뭘 원하냐고 그러길래

내가 eating fucking delicious foods and appreciation historical sites. It just something like for your traditional.

미칠듯이 맛있는 음식들 먹는거랑 역사적인 장소들 보고싶어. 니들 전통적인거 그런것들. 이라고 했을때

Just walking around Kyoto may enough for you. 라고 답장이 왔을때 깨달았었어야 했다.

일정이 미쳤을 거라는 걸 말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종일 몇군데 돌아다니지 못한 이유가 걸어다녀서.......

여기까지 걷는데 한시간 반정도 걸렸음..........

12시 20분정도 카와라마치역에 도착해서 1시 40분정도에 기요미즈데라에 도착했으니.......

근데 여기까지는 무난한 코스라고 생각함.

여기서 기요미즈데라까지는 충분히 걸을 만 하긴 하더라고...

기요미즈데라 올라가면서 산을 한번 타게 되고.....

후시이이나리타이샤를 올라가면서 산을 한번 더 타게 되는데

킨카쿠지는 도저히 시간이 안맞겠더라....-_-;;

교토 자유여행이 원래 이렇게 빡센게 아닐텐데....ㄱ-;

자세한건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하도록 하겠음~



 


블로그 이미지

일드세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