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부터 교토 자유여행 고난의 일정 시작.

마루야마공원에서 코다이지,

코다이지에서 청수사. 키요미즈데라까지 가는 길.

가는 길은 전부 전통가옥처럼 이렇게 꾸며져 있어서

거리를 걷다보면 괜히 바람의 검심에서 봤던 

신선조들이 막 튀어 나올 것 같고 그러더라ㅋㅋㅋㅋㅋㅋㅋ

마루야마공원에서 사카모토료마를 보고가서 그런가...

마코토랑 신센구미 슈게키(신선조 습격)!!

막 이러면서 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사카 피플들은 참 유쾌한 것 같았음ㅋㅋ

교토역에서 내려서 근 두시간정도를 걸은 뒤에야

키요미즈데라 올라가는 길에 접어들었는데.....

길을 잘 알지 못하면 구글맵을 키고 가거나

아니면 느긋하게 산책겸 가는 것 아니면........

걸어서 도보로 이동하는 것은 비추함.....정말 힘들다ㅋㅋㅋ

키요미즈데라가 일정의 마지막이라면 상관없겠지만 말이지...ㅋ


근데 길이 은근 오르막이라 슬슬 힘에 부치기 시작


날도 너무 좋아서 더워 죽겠는데, 그래도 사진은 남겨야되니 형이랑 키요미즈데라 가는길에 사진 한장ㅋ

근데 빛이 너무 강해서 얼굴이 좀 누렇게 나온게 함정ㅠ

​가는길에 풍경그림을 사진처럼 그리는 할아버지 두분이 계셨었는데, 너무 똑같이 잘 그리셔서 놀라워하니

마코토가 저 할아버지는 10년전에도 있었고 3년전에도 있었고 1년전에도 있었는데

항상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그림만 그리는 할아버지라고....................................................

심지어 그림 안에 사람들도 항상 똑같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음.........-_-;;

그냥 집에서 적적하시니 그림연습하러 나오시는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한시간 넘게 걸었던 길이 금방 끝난 느낌이지만 사진으로 보면 말이지.....

대망의 입구까지 갔더니 확실히 기모노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엄~청 많은데

그 중에 반정도는 중국인이더라.

체험으로 하루 빌려입는게 별로 안비싸고 저렴해서 많이들 빌려 입는다고 하더라고.

서양 사람들이 기모노 입고 다니는거 보면 뭔가 퓨젼같은데 희안하게 잘 어울려서 신기했음.

근데 확실히 외국인들이 기모노 빌려 입는거랑 현지인들이 입고 나온거랑 뭔가 미묘한 차이가 느껴지더라.

여유? 풍채? 뭔가 그런 아우라가 살짝 있었음.


키요미즈데라 올라가는 길에. 아직 엔터런스로 못들어 갔지만 이정도 뷰라는건. 얼마나 올라왔는지....^^;


동전 던져 넣고 종치면서 소원을 비는 전형적인 사당.

마코토가 하나하나 알려줘서 따라해 봤는데 뭔가 새로운 기분이더라.


키요미즈데라 입장권.

입장료는 잘 기억 안나는데 대충 200엔 선이었던듯.


뒷면.뭐라 써 있는데 이해는 안됨.

영어를 보면 더 이해가 될줄 알았는데, 죄 고유명사들이라 더 모르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수사를 등지고 정면사진


배경으로 셀카한장ㅋ


키요미즈데라 바로 앞에있는 향로.

신기한 것은 향을 파는 사람이 있는게 아니라 통이 하나 있을 뿐인데 사람들이 다 돈을 넣고 향을 가져가더라.

우리나라였음 관리자 없이 30분만에 다 사라졌을텐데 말이지.


아래 쪽으로 보이는 풍경


키요미즈데라 전경


여긴 무슨 기념품점 같은 느낌이라 패스~


마코토가 이야기 해준 Best spot to take a picture 라는 장소에서.

진짜 그냥 대충 찍어도 달력사진 나오는 느낌이더라.

근데 이렇게 보니 여기가 옛날에 자살로 유명했다는 이야기가 뭔지 알 것 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


최대한 배경 나오게 찍어달라고 눕다시피 했던 형인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저 나무들이 엄청 뜨거웠다고 그러더라ㅋㅋ

근데 너무 뒤로 누워서 오히려 사진이 좀 안나온 느낌임ㅋ


저기 저 사람들이 다 저 물마시려고 줄서있는 사람들......


저 물이 대체 뭔지 구경하러 내려가는 길.

산속을 걷는 느낌이라 기분은 정말 좋더라. 공기도 상쾌하고, 나무들이 해를 가려줘서 시원하기도 하고 말이지.


뭔가 우리도 이 물 마시기에 도전해볼까 하다가....사람들 줄 서있는 거 보고 그냥 깔끔하게 포기함.

저 물줄기마다 의미하는게 있다던데.....뭐더라...건강, 애정 뭐 이런거였던듯........

돌아서 나가는 길에 연못이 이쁘길래 찍고 지나가는데

저 작은 연못에 자라도 한마리 있더라.

잉어들은 잔뜩 있고 말이지.....

조경은 정말 잘 해놓는 나라 같다.

여기 걸어갈때 마코토랑 영어쓰다 일어쓰다 그러면서 가다가 형이랑 한국말로 대화하니까

옆에서 한국인 처자 두명이 갑자기 계속 쳐다보면서 가더라...ㄱ-

그게 왜그랬냐면 계속 일어랑 영어만 쓰면서 대화하면서 가니까

그 처자 둘이서 우리 국적이 뭐길래 일어랑 영어를 같이 쓰면서 서로 대화하나 그런이야기중이었거든....

그래서 국적 커밍아웃할겸 뭐 겸사겸사 한국말 써주니 지들끼리하던 예측이 틀렸는지

계속 쳐다보면서 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요미즈데라 내려와서 다음일정인 후시미 이나리 신사로 가는 길.


거리 경관은 너무 좋았음.

내가 에도시대로 돌아간 느낌이랄까나....


분명 아까 올라가면서 본길을 다시 걸어 내려가다니....ㄱ-;

키요미즈데라. 역시 유명한 관광지는 유명한 이유가 있는 것 같더라.

볼 것도, 즐길 것도 많은 참 즐거운 산책이었던 느낌이다. 여기까지는 말이지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마코토가 후시미 이나리타이샤까지 다시 걷자라고 하길래 

난 이때까지는 후시미 이나리 신사가 근천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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