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걸어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도저히 걷지 못할 것 같아 마코토를 꼬셔서 택시를 탔음.

미친ㅋㅋㅋㅋ

무슨 택시타고 1700엔 나오는 거리를 걸어갈라 그랬던거?ㅋㅋㅋㅋㅋ

그거도 아침 10시 30분부터 계속 걸어다니던 체력으로?ㅋㅋㅋㅋㅋㅋ

중간에 등산도 하고 말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

마코토도 지쳤는지 택시를 타자는 말에

크게 반대하지 않고 바로 택시를 잡았던 걸로 봐선

임마도 많이 지친 상태였던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 할 예정이라면

나라라인의 이나리역(稲荷駅)으로 가는게 젤 편함

역에서 나오면 길건너 바로라.....

게이한 본선을 타고 갈 수도 있는데

만약 게이한 본선을 타고 갈 경우에는 후시미이나리역(伏見稲荷駅)이나

후카쿠사역(深草駅)으로 가도 별 상관 없더라.

후시미 이나리역이 조금 더 가깝긴하지만...

후카쿠사역도 뭐...거리는 거진 비슷한 느낌이어서...-_-;;

보통 교토 자유여행을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500엔짜리 교토 버스 원데이 패스를 사서

버스를 많이 이용한다고 하긴 하는데.....

우린 도보여행....이었어서 버스는 안탔기에 버스 노선은 잘 모르겠음 -_-;;

여튼, 택시를 타고 이동한 덕에 후시미 이나리신사에서 만나기로 했던 타쯔보다 일찍 도착해서

근처 카페에서 휴식 시작.

여기도 만만치 않게 걸어야 한다는 말을 들어서 최대한 체력을 비축하면서 가볍게 차 한잔ㅋ


나는 마-챠 를 시켜먹었는데, 그냥 녹차라고 생각하면 될듯.

맛은...음....옛날 우리나라 자판기에서 200원에 팔던 쑥차 그맛에서 녹차향이 조금 더 강한느낌?

엄청 부드럽고 살짝 달아서 먹기 정말 좋았음!

단걸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정말 살짝만 달아서 당보충이 되는 느낌이었달까나?


타쯔 기다리면서 마코토와.

그래도 이제 현지인인 타쯔가 오면 자기보다 가이드 잘할거라고 기대하던 마코톤데......

타쯔도 쿄토로 이사간지 몇년 안되고 오사카태생이라 잘 몰랐다는게 함정...ㅋㅋㅋㅋㅋㅋㅋ 

타쯔 따라가다 길도 잃었음 우리는ㅋㅋㅋㅋ

기다리면서 심심하니까 사장님이랑 같이 노가리까고 놀았는데, 

사장님이 한국 드라마 좋아하신다고 한국말 좀 하신다고 하시더라ㅋㅋ

뭐 그래봐야 감사합니다. 수준이지만, 내가 봤을땐 한국드라마보단 관광지라 그냥 익혀 두신 느낌이었음.

근데 가게엔 현지 아저씨들과 할아버지들이 주로 있었고 젊은 사람은 우리들 뿐이었다는게 좀 그랬음ㅠ


대충 30여분의 짧은 휴식을 마치고 출발한 후시미 이나리 신사 입구.

이나리역 바로 앞에 있는데 나라라인이었던 걸로 기억함.

지금까지는 신사를 가던 어디를 가던 토리는 한두개 밖에 못 봤는데, 여기를 토리숲이라고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음.


입구에서 조금 더 들어와서의 풍경

여기가 안쪽에서 본격적인 토리숲 시작.

일단 본격적으로 사진부터....^^;


오랫만에 만난 타쯔와 함께!

작년에 한국 놀러왔을때 막걸리에 소주 말아서 먹인거 때문에 일정을 스파르타하게 잡았나 싶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챙겨주고 신경써준 마코토와 함께.

아무리 무역회사 취직했다지만 취직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놀러왔다고 돈을 엄청 쓴 것 같다.


형이랑 함께.



좌 마코토, 우 타쯔

그리고보니 임마들 옷을 커플룩처럼 입고나와서 30분은 쉬지않고 놀려댄듯ㅋㅋㅋㅋㅋㅋ


토리숲 탐방 시작!


가다보면 이래 두 갈래로도 나눠져 있고

산을 올라가는 길이 다 토리로 도배되어있음.

이게 다 전통적인 건 아니고, 기둥을 보다보면 기증한 사람(회사)이름이랑 날짜가 써 있는데

회사가 잘 되기를 기원하면서 하나 기증하고, 뭐 이런식으로 이게 쌓여왔다고 하더라.


중간에 있던 사당.


운을 점쳐 볼 수 있는 돌이라는데.

들기 전에 돌의 무게를 머리속으로 가늠해 보고, 

실제로 돌을 들었을때 그거보다 가벼우면 대길, 무거우면 대흉같은 느낌이라더라.

실제로는 대길, 대흉이라고 하지는 않았는데, 풀어서 설명하기 귀찮으니 그냥 패스~


생각보다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무겁기도하고 난 좀 애매하더라.

마코토도


타쯔도 다 생각보다 무거웠다고 아마 우린 안될거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산하는 중에 운좋게도!!!!!!!!!!!

사람이 한명도 없는 타이밍이 생겼음!!!!!!!!!!!!!!!!!!!!

그래서 바로 다 멈춰!!!! 이러고 사진부터 찍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멈춰 그리고 사진 찍으니까 내 뒤에 오던 사람들도 친절하게 다 멈춰줘서 엄청 고마웠는데 다 찍고 뒤돌아 보니까

그 사람들도 다 핸드폰이랑 사진기 꺼내들고 있더라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사진 찍고 뒤로 물러나 줬음. 사진에 방해 안되게 ^^;

그덕에 구글 이미지에서나 나올법한 사진 하나 겟 :)


대충 한시간? 정도 등산한 결과.

뷰는 정말 어마어마 했음. 햇빛과 구름의 절묘한 조화가 보기엔 정말 좋았는데...온몸이 땀에 다 젖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

정상 매점에서 포카리를 샀는데 원샷함ㅋㅋㅋㅋ문제는 하나를 더 따서 원샷을 하나 더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뷰는 정말 최고였음.

이번 오사카-쿄토 여행은 지친 몸을 달래러 힐링하러 간건데, 

몸은 더 고단해졌지만 마음은 충분히 힐링하고 온 느낌이랄까나?


이건 내려오다가 길을 잃어서 이상한 길로 가는데(올라갈때와 같은 길이라고 내려오는데 처음보는 길들만 나옴ㅋㅋㅋㅋ)

뭔가를 모시는 작은 사당 같은 느낌인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길래 찍음.

근데 일본 현지인이 두명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토리의 기원이나 목적, 이런 사당의 목적등은

금마들도 잘 모르더라..-_-; 

작은 이런 개인사당 같은건, 일본에서 모시는 신이 수천개가 넘어서 모른다고 그럴 수 있다고 치지만

토리에 대해서 물어봤을때 누구보다 빠르게 둘다 동시에 폰을 꺼내서 구글검색을 하던 모습은 못잊을 거임.

하긴... 가만 생각해보면, 점마들이 우리나라와서 나한테 다보탑의 기원과 목적에 대해 이야기 해 달라고하면

나도 네이버 검색할테니 비슷한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리숲.

 

하나만 있어도 뭔가가 고풍스럽고 보기 좋았지만

그게 모이고 모여서 숲처럼 형성이 되어버린걸 보니 뭔가 스케일에서 압도가 되어버렸다.

등산한 시간만 한시간이 넘는게 그 모든 길에 토리를 촘촘하게 박아 넣은 것도 그렇고, 

뭔가 집단이 주는 웅장함이랄까나?

그런게 확 와닿는 느낌이었음. 실제로 저기를 토리숲이라고 부르진 않을 수도 있는데, 내가 저거 보고

it looks like forest of toris!!라고 감탄하니까 그게 맞다고 친구들이 맞장구쳐서 그 뒤로 계속 나는 토리숲이라고 부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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