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마지막 날.

점심한끼를 뭘로 먹을까 고민하다가

(사실 고민도 아니었음....ㅋ)

일본 오기 전에 먹어야겠다 생각했던 음식중

유일하게 라멘을 먹지 못했기에

(타코야끼,오코노미야끼,스시,맥주,사케,야끼니꾸까지는 클리어)

유일하게 리스트 중 남은 라멘을 먹으러 ㄱㄱ

이번에도 역시 친구한테 맛집을 물어봤는데

친구가 추천해준 라멘집은 총 3군데.

다른 두군데는 솔직히 잘 기억이 안나는데......

유일하게 기억나는게 실제로 갔던 잇푸도(일풍당)라멘

지역 주간지에서 라멘집 랭킹을 세울때

항상 2위를 하는 곳이라는데, 언제 가던 30분 대기는 기본이고,

점심시간에 가면 2시간까지 대기를 해야한다고 해서

대기를 어떻게 해야하나...라고 고민을 좀 했었었음.

랭킹 1위라던 곳은 찾기도 애매하고, 대기를 기다릴 자신도 없었지만

여기 잇푸도 라멘 같은 경우에는 위치도 우메다역 바로 앞이고,

(걸어서 5분정도면 충분함, 우메다 햅파이브 옆에 위치)

점심을먹고 돈키호테를 들렸다 갈라 그랬는데

그 돈키호테 바로 앞에 위치해서(길만 건너면 바로임)

이래저래 잇푸도 라멘으로 결정했음ㅎ


운이 좋았는지, 월요일 점심이라 그랬던건지 12시에 가서 30분대기만에 바로 입장가능했음ㅎ

근데 우리 뒤로 줄이 어마어마해져서....그냥 타이밍이 좋았던듯?ㅋ

이렇게 줄서서 대기하고 있으면 종업원이 나와서 미리 메뉴판을 주고 주문을 미리 받아가고 그럼.


들어가면 보이는 주방. 

여기가 85년도에 장사 시작했다던데 가게 나이가 형이랑 나이가 같네. 이러면서 먹음ㅋㅋㅋㅋㅋ


이게 메뉴. 우린 당당히 빨간그릇 스페셜 원으로 시켰음. 많이들어가면 맛있는거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래서 1030엔. 근데 그 가격은 하는 것 같더라.

개인적으로 이치란 라멘 스페셜 원보다 더 맛있었던 느낌이었음. 2%짠듯한 느낌이 있긴 했지만 말이지.


이게 테이블. 모르는 사람들이랑도 그냥 마주보고 먹는 시스템인데 눈마주치면 눈웃음 한번 쳐주고 그냥 그랬음 :)


이게 빨간그릇 스페셜 원.

챠슈도 넉넉히 들었고 김3장에 반숙계란까지. 푸짐한 느낌이었음.

웃겼던 점은 나중에 계산할때 난 어설픈 일어로 이야기하고 점원은 외국인 같으니 영어로 이야기하고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는데 대화가 통했음ㅋㅋㅋㅋㅋㅋㅋ


자유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여행계획도 계획이지만, 바로 먹거리를 마음대로 골라서 먹을 수 있다는 점.

미리 정보를 검색해도 되고, 가서 물어보는 것도 좋고,

패키지는 음식이 내 양껏 시키지도 못하고, 시간조절도 불가능해서 군것질을 많이 하지도 못했지만....

이번 오사카 자유여행 일정을 스스로 짜다보니(사실 오사카 친구가90% 짜줬지만...)

먹고 싶었던 메뉴는 다 먹고 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음ㅋㅋㅋ


위치는 아래 구글맵 공유하겠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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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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