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마섬에서는 관광이건 뭐건 어떤 행동을

연속으로 할 수는 없다. 현지인이 아닌다음에야....

특히나 8월의 마요르카섬은 너무 더워서.....

그 날씨에 익숙하지 않으면 걷기만해도 피로가 에휴

어쨋던 우리도 쉬고 즐기러 여행을 간거지

고난을 자처하고 힘드려고 여행을 간게 아니기 때문에

중간중간 휴식시간을 계속 가졌는데 이번에는

생과일 쥬스를 마시러 갔음.

가격대는 3~5유로 선이었고 더워서 그랬나

맛은 정말 끝내줬던걸로 기억함ㅋㅋㅋ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쇼핑을 할까 고민을 하는데

사실 마요르카 섬이 작아서 시내도 별로 안크고

두어시간정도면 거진 다 보기 때문에

돌다보면 왠지 익숙한 거리가 다시 나오는 것 같고

유럽의 장점인 미술관이나 예술관 같은게

은근 자주 보이길래 우리도 미술이나 보러갈까하고

숙소에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둘다 현대 미술가들의 

이름을 아는사람이 없어서 걍 애매하게 시내관광이나 했음.



요렇게 쥬스와 간단한 비스킷이 나오는데

생각보다 맛났음ㅋㅋ


카페에서 앉아서 본 광장


시내 옆길


뭔가 굉장히 오래된 성당같은 건물이었는데

저래 낙서가 되어있는걸 보니 음...기분이 좀 그렇더라.

저 스페인어는 무슨뜻인줄도 모르겠고 말이지.


그렇게 돌다가 길거리에 저런 돌이 있길래 보는데 옆에 말을 탄 경찰들이 지나가서 깜짝 놀랐음

사진으로 찍고 싶었는데 경찰들이 자기들은 찍으면 안된다고 찍지 말라더라.

대성당 뒤쪽길에도 가다보면 말과 마차들이 있어서 돈을타고 한바퀴 도는 투어도 있었는데

필리핀에서 탔을때 처럼 냄새나고 그럴까봐 구지 타지는 않았음.

줄도 좀 길었었고....


처음에는 미술관인줄도 몰랐는데 (밖에 레스토랑이 있어서)

뷰도 좋고 쉬기도 좋아서 구경하다 현대 미술관이라길래 들어가서 구경하기로 결정!


입장료는 6유로였나 그랬고 특별전 있으면 +4유로라는거 같았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그런건 없었고 국제학생증으로 할인이 되고 이래저래 할인항목이 많았던 걸로 기억함.


유럽에서 가끔 볼 수 있는 화장실 마크.

보통 남자, 여자 이렇게 두개로 되어있는데 이런 마크는 중성이라고

남자던 여자던 둘 다 들어갈 수 있는 화장실임.


들어가자마자 굉장히 쇼크를 먹었던 작품이 있었는데

3층높이에 줄이 걸려있고 남자가 매달려 있던....

딱히 사진촬영 금지라고 써있진 않았지만 뭔가 인터넷에 올리긴 매너가 아닌거 같고.

현대 미술이란 이런것인가 하면서 설명을 읽으러 가까이 가보니

자살하려고 목에 줄을 매단게 아니라 그 줄을 이빨로 물고 버티는 모습이더라.

알고 보니 뭔가 굉장히 신선했음.


그런거 말고도 뭐랄까 굉장히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들도 많았는데

그냥 낙서같기도 하고 초딩작품같은 그런 것도 많았고


무엇보다 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아서

흥미진진하게 봤었는데 나중엔 뭐랄까나 좀 혐오스러운(?) 아니 좀 무서운(?)작품들도 많더라.


그래도 가격이 저렴하길래 큰 기대 안하고 들어왔던거에 비해 엄청 볼게 많았음!


아. 근데 현대 미술관이라기엔 박물관이라고 봐야하나...그림뿐만 아니라 사진에 조형물들도 많았으니

미술이란 카테고리만으로는 좀 부족해보이기도 함. 이름도 art museu 인거보면 예술박물관이라고 해야 맞을듯.


박물관에서 바다쪽을 보면 이런 풍경이 펼쳐져있고


대성당도 이렇게 잘 보임ㅋ

미술관 마당에서 잠시 쉬면서 힐링하고 가도 괜찮았던듯ㅋ


현대작품이란 참 오묘하면서도 볼만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 준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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