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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 영감

잡담 2016. 4. 28. 21:31

고바우 영감.

이 포스팅의 발단은 바로 내 일본 친구 토루.

뭐, 그렇게 거창한건 아니고, 

작년에 토루 놀러왔을때 돌아다니다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고바우영감 특별전을 하던걸 봐서 말이지.....

내가 어렸을적 고바우영감을 엄~청 좋아했었거든...

그래서 생각이 잔뜩 나길래 집에와서 책을 미친듯이 찾아봄ㅋㅋㅋㅋ 

이거 집에 1~5권까지 있었는데, 1,4,5권이 어디갔는지 보이질 않는다.

뭐, 어디 가진 않았을테니 잘 뒤져보면 나오기야 하겠지만 

그렇게까지 먼지 먹어가며 찾기는 귀찮고 -_-;;

근데 너무 오래된 책이라 그런지...

이게 네이버 주제 태그에 책파트에 검색도 안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나도 외 할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책이니 뭐.......

어렸을적 외갓집만 가면 내가 맨날 이 책만 보고 앉아있었어서...^^;

이 책이 나를 만화의 세계로 인도한 책이라고 보면 됨....

이 책덕에 내가 오덕이 될 수 있었.....응?ㅋㅋㅋㅋㅋ이건 아니고ㅋㅋㅋㅋㅋ

뭐랄까나...책 소개를 하자면 사회, 현실 풍자 4컷 만화라고 보면 될듯....... 

자세한건 아래 사진이랑 같이 ^^


이게 작년에 토루 한국 놀러왔을때 경복궁 갔다가 광화문을 돌아서 산책겸 돌아다니다 본 고바우 영감 특별전 부스


그리고 내가 집에서 찾은 고전 책 2권! 2권은 1966년도부터 1968년도까지 2년에 걸친 이야기를 다룬거고

3권은 1968년도부터 1970년도까지, 2년에 걸쳐 사회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

대충 생각해보자면 1권은 1964년부터 1966년 이야길테지만...아....이거 1권이 어디갔지ㅋㅋㅋㅋㅋㅋㅋ

집에 분명 1~5권이 있었는데....형방 책장을 뒤져봐야하나...-_-;;;;


이게 옆면인데...너무 오래되서 다 삭아감....옆면은 반쯤 부스러졌다고 보면됨.

일반 가정집이라 책 관리가 제대로 안되네....특히 오래된 책은 좀 힘든듯...

나름 관리 한다고 하는 우리집이 이정도면 -_-;;;;

오히려 관리한답시고 망치는건가 설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 고바우씨의 이야기.

확실히 옛날 책이라 한자어휘가 많은데, 그냥저냥 볼만 함.

나 이래뵈도 어렸을적 서당 7년이나 다녔었는데....이젠 다 까먹어서 저거 모르는 한자가 더 많다ㅠ

어렸을때 이 책 볼땐 거의 다 알았었는데 이렇게 퇴보되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훈장님을 찾아가야하나?ㅋㅋㅋㅋ 얼마전에 보니까 내가 다니던 "심전경작한문서당"이랑 "손소리음악원"은 이미 사라졌던데...

한자 보니까 갑자기 훈장님 생각남....같은 송씨였는데....뭔가 안맞았는지 내가 개겼던...건 아닌것 같은데

어린나이에 엄청 맞았던 기억밖에 안나긴 하지만 말이지 -ㅅ-a


책 뒤에 있는 광고.

무려 금성통신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금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골드스타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기억도 안나는 LG의 전 상호. 금성.

아...LG가 언제 금성에서 이름을 바꾼거더라.... 이거도 기억이 잘 안나네 -_-;;

옛날에 LG 교육센터 컨설팅 했을때 연혁이랑 다 조사했었는데 그거도 이젠 기억이 잘 안나는구나ㅠ


이게 본문. 이런식으로 4컷만화로 구성되어있고,

좌는 5.11 국무위원회 선거운동, 우는 5.17 국회의원 선거전 개막에 대한 내용이네.

이런식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술되어있는데, 요새 신문에 실리는 만평을 4컷으로 풀어서

책으로 낸거라도 생각하면 편할듯 ^^;


음...1974년 책이니 대충 40년 좀 넘은 책이네.

저땐 이 책이 1800원이었네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하드커버 책인데ㅋㅋㅋㅋㅋㅋ

뭐, 저 당시 가격으로는 비싼거였을듯.

집에 옛날책들이 많았는데, 이젠 찾기가 쉽지 않다... 옛날에 외할아버지께서 출판산가 서점인가를 잠시 하셨다고

집에 옛날 소장가치가 높았던 책들이 잔뜩 있었는데, 어느샌가 하나하나 사라지고 이젠 별로 안남은듯....-_-;;

다, 이모네나 삼촌네로 조금씩 분산시킨건가 싶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랫만에 꺼내서 읽다가 어제 하루가 다 가버렸다ㅋㅋㅋㅋ

그래서 추억에 젖은김에 사진도 좀 찍고, 포스팅 하기로 결정!

 

진짜 오랫만에 추억에 젖을 수 있게 해준 고바우 영감이었다.

물론, 내용 공감은 크게 안감, 내가 태어나기 20년 전 이야기들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어렸을때 이걸 왜 좋아했지 싶기도 하고 지금은ㅋㅋㅋㅋㅋ근데, 내용은 요새 뉴스에 나오는거랑 큰 차이가 없어서,

뭔가 데자뷰같기도하고 신기했음ㅋㅋㅋㅋ 옛날이나 요새나 정치하는사람들은 다 거기서 거기인건가 싶기도 하고...-_-;;;;

내 이름도 정치하지 말라고 지은 이름이라고 들었는데....-_-;;

내 이름 뜻이 남들처럼 밝고 빛나라, 뭐 이런게 아니라 정치하지 마라....이거임......보다보니 이런거 때문이었나 싶기도 하고....-_-;;;

좀 애매하네잉-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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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소년의 꿈

잡담 2016. 4. 27. 14:50

도서 관련 포스팅은 정말 오랫만에 하는 듯한 느낌인데.... 

이번에 포스팅할 책은 "불량 소년의 꿈"이라는 책이다.

책 제목을 보고 내 블로그를 보면 알겠지만

옛날에 한번 읽어보고 감명받아서

그래서 팔자에도 없는 교직이수를 하게 만든 책이다.

(아니, 하는데 + 점수를 상당히 높인,

말로는 농담으로 여고로 교생실습이라는걸 나가보고 싶어서라고 

말하지만........ 솔직히 그런마음도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



 

뭐 워낙 유명해서 일본에서는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는데

저자가 어렸을때의 일을 그린 "불량 소년의 꿈"과 저자가 꿈을 이루고

모교로 돌아간 다음에 학생들과의 일을 그린 "양키, 모교로 돌아오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요시이에 히로유키(義家弘介)

 

 

이 책은 창작의 책이 아니라 저자가 꿈을 이룬 후 옛날을 회상하며 쓴 일종의 자서전(에세이)이다.


내가 이책을 처음 접한게 고3. 2004년 여름방학즈음이었는데

한창 질풍노도의 시기여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책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세번 연속 다시 읽었던 책이다.

집 구석에 먼지만 쌓여가던 책을 오랫만에 꺼내서 읽었는데

 

 

 

간단하게 책 내용을 이야기 해보자면

크게 나눠보면(내 멋대로) 1부와 2부로 나눌 수 있는데

어려서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삐뚤어지기 시작한 히로유키는

중학교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망나니가 되었다.

부모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교사의 머리에 라이타로 불을 붙이고,

폭력서클에 가담하고 밤거리를 질주하는 폭주족으로 중학교 생활을 보내면서

느꼈던 외로움과 세상에서 오직 혼자라는 고독.


책을 읽어보면 저자 인생이 참 파란만장 했는데

중학교때 야쿠자들과 어울리고 -_-;

그러다 고등학교때 퇴학을 당하면서 집에서도 버려지고

아동상담소로 흘러들어가서 양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그러다 호쿠세이에 고등학교 중퇴자나 학교 부적응자들을 받아주는 고등학교가 있다는 듣고

2학년으로 편입을 하게 된다. (일종의 대안학교 비슷한...)

다시 고등학교를 다니며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겪고

결국 졸업하면서의 법대를 가게 되는데...

대학 4학년때  졸업을 앞두고 오토바이를 타고 방황하다 큰 사고가 나게 되고

이 사고로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고등학교 은사 아다치 선생님의 병 간호를 받으며

고등학교 선생님으로의 꿈을 키운다...

 

"죽지마라, 너는 내 꿈이다."

 

병간호를 해주던 은사의 한마디가 와 닿은 것일까.

학원을 전전하며 강의 실력을 쌓고

교사 자격을 취득 한 다음

자신의 모교인 호쿠세이 고등학교에 사회과 선생으로 부임되어 간다.

 

그렇게 모교로 돌아온 히로유키는 이제 학생이 아닌 교사의 입장으로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학생들을 그대로 놔둘 수가 없어서

학생들을 지키며 교육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몸으로 실천한다.

물론 학생들이 처음부터 잘 따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슬퍼하면 같이 슬퍼해 주고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한 반을 졸업시키는 것으로 이 책은 끝을 맺고 있다.

 

 

 

요약하자면....

 

부모님이 이혼하고, 어머니가 집을 나가는 불행한 어린시절을 겪으면서

비뚤어지기 시작한 그가 진정한 스승을 만나 변화되고,

교사라는 새로운 꿈을 갖게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정도?

 

 

부모나 교사의 생각없이 하는 말 한마디에 상처받는 아이들과

그로인해 겉잡을 수 없이 어긋나는 아이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은 붙잡기 위해 끝없는 노력을 하는 진정한 선인들.

 

 


어떻게 생각해보면 어릴때 삐뚤어질뻔 했던 나를 다잡아 주었던 책이기도 하며

나에게 장래 교사라는 직업에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만들었던 책이었다.

 

 

  

 

불량 소년이었던 내가, 교사로 교단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아다치 선생님의 이 말 때문이었다.

 

"너는 나의 꿈이다."

 

10년이 지난 지금, 내가 너희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도 바로 그 말이다.

 

"너희들은 나의 꿈이다.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살아가라."


첫 제자들의 졸업식에서 강단에 선 히로유키가 제자들에게 한 말.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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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죽어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잎중에 한쪽은 싱싱한데 한쪽은 시간이 갈수록 말라 죽어가는중임....

아.... 물도 넉넉히 주고있는데 이유가 뭐지....처음부터 한쪽이 상태가 별로긴 했던거 같은데 이유를 모르겠음ㅠㅠ

이거 살려보려고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내 방에 볕이 제대로 안들어서 광합성이 제대로 안되서 그럴거라고

자체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거실에 볕 잘드는 곳으로 옮겨놨음......

이제 다시 몇일 경과를 지켜보고 동네 꽃집에 들고갈지 결정을 내려야 할듯......

뭐 하나 키우는게 쉽지가 않네....그게 그저 식물이라도 말이지...-_-;;

상태가 별로 안좋으니 뭔가 별별생각이 다든다ㅋㅋㅋㅋㅋ 영양제도 좀 사고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최선을 다해서 살려보겠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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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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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를 11년정도 운영했는데....

네이버 블로그에 한계를 느꼈달까나...-_-;;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어서 탬플릿을 수정하는데

배경색을 블랙에서 화이트로 갈아타려하니

기존에 썼던 글들 색상을 회색에서 검은색으로

일일히 다 바꿔줘야 하더군요...수백개가 넘는 포스팅을..일일히...-_-;;

리뉴얼은 하고 싶은데 전부터 계속 쌓인 불만이 터졌달까나....

그동안 네이버 뮤직샘에 노래 사놓은 것들이 300개가 넘어가던데

그게 아까워서 그냥 운영했지만... 이제 한계랄까나요....

아예 블로그를 갈아타려고 넘어왔네요ㅎㅎ

당분간은 기존 블로그에 썼던 포스팅을 몇개 가져오면서

새로운 컨텐츠 작업을 해야겠어요...

아예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 하려고 했는데....

반 설치형 블로그인 티스토리도 이렇게 신경 쓸 부분이 많을줄은...ㅠㅠ

새로 블로그 갈아타는 김에 욕심을 내서 구글 블로그를 영어버전으로도 운영하려고 하는데

그 쪽은 신경 쓸 부분이 더 많아서.....

네이버 블로그하다 티스토리랑 구글 블로그로 넘어오니

완전 신세계를 맛보는 기분이네요~!!


그나저나 대체 언제쯤 익숙해 지려나 모르겠네요...배울게 너무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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