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제목엔 계산동 근처라고 써놓긴 했지만

실제 위치는 계산역과 경인교대역 사이에 있는 곳.

고등학교 후배녀석이 갑자기 놀러와서 

낮술 마시자고 땡깡부리길래....

(땡깡 부릴 나이는 지났지만....)

그래서 어딜 갈까.....고민하다 

요새 둘다 주머니 사정이 별로라-_-;;

걍 저렴하게 오래 버틸 수 있는 곳으로 가기로 결정. 

마침 둘다 식전이라 끼니도 같이 때울 수 있는

우럭매운탕 집을 가기로......

원래대로라면 걍 횟집에 가려고 했으나, 

평소 즐겨 다니던 횟집이 오픈을 안했었음...ㅠ

낮술의 가장 큰 단점은 문을 제대로 연 가게들이 별로 없다는게 좀 문제인듯.....



요게 그 문제의 우럭 매운탕.

문제라고 하기엔 좀 그런게 정말 맛있었음.... 

우럭 두마리 들어가는데 2만원이었나? 엄청 저렴했었음.

게다가 라면사리랑 수제비, 육수가 무제한으로 리필 가능하고.....

아예 라면사리는 밖에 놓여져 있어서 사장님께 달라고 해도 되지만 

걍 눈치 볼 것 없이 들고와서 넣어도 되는 시스템이 참 좋았음. 

요새 뭐 무제한이라고 하는 곳은 많은데 은근 눈치를 주거나 주문하면 일부러 늦게 가져다 주고 그런곳이 많아서 말이지 -_-;;


낮술을 먹고 싶어했던 문제의 고등학교 후배 한모씨.

사람이 술을 마셔야 하는데....임마랑 술 마실때마다 술이 사람을 마시게 된다....

그래....사람이 무슨 죄가 있겠냐..

술이 나쁜거지 그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둘다 취해서 후배들 더 부르고 못할질 했던거 같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

난 술취해서 임마 사우나에 버리고 새벽에 도망갔을 뿐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하면서도 계속 이렇게 살고 있어서 문제인거고.............

이상하게 임마랑 만나기만 하면 이렇게 되는 듯...

미래가 뻔히 보이는 술자리였다... 

마시면서도 우린 이렇게 될지 예상하고 있었다는게 더 큰 문제였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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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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