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셴에게 정말 맛있는걸 먹고싶다고 

말해놔서 미리 예약해 놓은 레스토랑으로 ㄱㄱ

어차피 일정은 카이셴이 미리 짜놔서

중정기념당에서 바로 걸어서 갈 수 있는 

레스토랑이라던데 카이셴이 

제일 좋아하는 레스토랑이라 내가 놀러오면

꼭 데려가고 싶은 레스토랑이 있다고해서 ㄱㄱ

저녁시간에 좀 늦게 가면 자리가 없어서

예약을 해야한다는데 다행히 카이셴이 

미리 예약을 해놔서 

우리는 기다릴 필요없이 바로 착석!!

할 줄 알았는데 부킹이 꼬였는지...라기보다

우리는 밖에서 먹으려고 아웃사이드 테이블을 

예약해놨었는데 내부 자리로 예약해놔서 

5분정도 기다렸다 들어갔음.

음식이름은 카이셴한테 일일히 물어보고

들리는대로 음을 적어놨음. 성조를 적을 수가 없어서 좀 애매하지만

그래도 적당히 억양을 넣어서 이야기하면 알아듣더라ㅋ


打咔生猛活海鮮(타카생맹활해선,Dǎ kā shēngměng huó hǎixiān,다카숸멍워하이쉬엔)

전화번호는 위 간판에 나온대로고 위치는 포스팅 하단부 구글맵보면 찾아갈 수 있을테고,

대만음식들을 주로 파는데, 종류는 엄청 많고, 가격대는 저렴한편.

근데 해산물도 많지만 해산물보다는 다른것도 맛이 괜찮은편.(괜찮다기보다 상당히 맛있음ㅋㅋ)


내부는 이렇게 생겼고 점원한테 인원수 이야기하면 테이블을 안내해주고 앉으면 주문을 받으러 옴.

밥은 무료제공으로 저 안에서 자유롭게 퍼서 먹을 수 있었음.

외국인은 한두명정도 찾아볼 수 있지만, 95%정도는 로컬피플이라고 보면 될듯.


내 기억이 맞다면 저기 줄이 밥푸는 줄이었던듯ㅋㅋㅋㅋ


밥푼다고 줄서있을때였는데, 생선메뉴 시키면 요 앞에서 즉석에서 썰어서 회를 떠주기도 하고,

조리하는 과정이 다 보이니 뭔가 깔끔했음.


메뉴판. 이걸 주고 주문을 하라는데 뭐 읽을수가 없어서 멍때리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이셴이 없었으면 추천 해달라고 했을테지만, 카이셴이 있기에 알아서 넉넉히 시키라고 함ㅋ

열심히 돌아다니느라 힘들었으니 많이먹어야겠다며ㅋㅋㅋㅋㅋㅋ


일단 요리 나오기 전에 나온 맥주.

대만에서는 고량주라던가 소주같은 도수가 높은 술도 있긴한데 잘 안마시고

보통 밥먹으면서 맥주를 많이 마시는 편이라더라. 그래서 맥주 종류가 정말 많음.

술을 좀 좋아하는 편이라 카이셴한테 맥주를 종류별로 다 시켜서 마셔보자라고 했고

종류별로 하나씩 나오기 시작.

이건 그냥 타이완 비어.


일단 가볍게 밥 나오기 전에 목을 축이기 시작~


이것도 같은 타이완비어긴 한데, 벌꿀이 들어간 맥주. 달달하니 정말 맛나더라.


드디어 요리들이 나오기 시작.

이건 돼지 간요리인데 난찡수간이라고 하더라. 그냥 순대 간이랑 똑같은데

약간 데리야끼소스 비슷해서 맛이 괜찮았음. 많이 퍽퍽하고 그러진 않더라.

맥주 안주로는 최고라고 볼 수 있음ㅋㅋㅋㅋ


이건 세번째로 나온 타이완 비어인데 첫번째 맥주와 다른점은 라거라는점.

조금 더 부드럽긴하지만 난 큰 차이는 못느끼겠더라.


카이셴이랑 열심히 대화하는중.

이때 무슨 대화를 했었나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여자이야기 했던듯.....


이건 양고기볶음인데 솜빠오양로라고 하고, 그냥 맛있었음.

난 대만요리가 다 정말 맛나더라....

생김새는 대륙의 요리같아보이는데 일제강점이 길어서 그런가 일식과 퓨전이 되어서

향신료도 거의 안들어가고 간도 적절하니 맛났음ㅋㅋ


이건 소고기볶음. 샤우니오롱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소불고기랑 비슷한 맛이 남.


네번째 맥주. 이것도 타이완비어긴한데 이건 프리미엄이라고 그냥 더 비싼거.....

맛의 차이는 솔직히 잘 모르겠음ㅋㅋㅋㅋ


이건 돼지선지탕이라고 해야하나.....이것저것 많이 들어있는데 메인은 돼지선지.

이름은 우진창왕. 우리나라에서는 소선지를 많이 먹고 돼지선지는 처음먹어봐서 신기했음.

근데 돼지선지가 맛은 소선지랑 큰 차이는 안나는데 뭐랄까나...탱글탱글함...

정말 많이 탱글탱글하더라...튼튼한 푸딩같은 느낌? 

젓가락만으로 자르기도 쉽지 않을 정도였음ㅋ 소주한잔 생각나는 얼큰한 해장국 국물 맛이었음ㅋ


이건 돼지 창자 구이? 튀김? 이런 느낌인데 쑤자따자라고 하는데, 음....

뭔가 굉장히 익숙한 맛이었는데, 무슨맛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

생긴건 필리핀 전통음식중 렉쳔이란게 있는데 그거랑 비슷한 돼지 껍데기튀김같은 비쥬얼인데

맛은 곱창을 튀긴 그런 느낌이랄까나? 꽤나 괜찮은 맛이었음ㅋ


이건 갑자기 누들이 먹고싶다고 그래서 시킨 음식인데 야끼소바랑 굉장히 비슷한 음식이었음

파오미옌이라고 하던데 그냥 일본 야끼소바 먹는 느낌이었음ㅋ


이건 대만 맥주를 다 마시고 이제 뭐 마실까 고민하다가 시킨 톈진맥주.

솔까 이건 중국 맥주라 안시킬라고 했는데..우리는 약한 남자들이라 어쩔 수 없이 주문해 버렸음ㅋ

이때 가게에 우리는 톈진걸이라고 하는 아가씨가 있었는데(어디까지나 우리끼리 부른 이름)

우리나라 참이슬 아가씨들처럼 여기서 톈진맥주를 마케팅하고 있더라고.

근데 우리가 밥먹고 술마시는동안 자꾸 와서 말걸고 우리 술잔 비면 와서 계속 따라주고 그래서

도의상 안시킬 수가 없었달까나.....라기보단 눈 맞아서 그냥 시킴ㅋㅋㅋㅋㅋ


문제의(?) 톈진걸ㅋㅋㅋㅋ

난 중국어를 하나도 못해서 영어만 하는데 톈진 처자는 영어를 떠듬떠듬 겨우 하는 수준인데도

어찌어찌 의사소통해 가면서 같이 놀고 번호도 따고 뭐 그랬던 즐거운 추억....?


이건 탕수육 비슷한 음식인데 음..어디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리? 거위? 알이 들어갔다고 하던데

맛이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 느낌이었음. 이름은 친사화쯔.


먹고 먹고 먹고~

계속 먹으면서 찍은 사진. 이때 여기서 요리를 7개 시켜놓고 맥주를 약 열병 넘게 마셨는데

나온 금액은 대략 1500대만 달러.

인당 500원(대만달러)를 냈는데 한화로 하면 5만 5천원정도가 나왔고

인당 만팔천원정도 나온셈.

가격이 매우 저렴한데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기분좋은 저녁이었음~



위치는 여기로 중정기념당역에서 찾아가기 어렵지 않음.


블로그 이미지

일드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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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사를 뒤로하고 다음 코스인 장개석 메모리얼홀로 이동

한자로 중정기념당으로 쓰여있어서 우리나라사람들에게는

중정기념당으로 유명하지만 영어로 찾을때는

Chiang Kai-Shek Memorial Hall로 보고 찾는게 편함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젠 한자보단 영어가 더 익숙할테니...ㅠ

뭐 앞에 장개석은 기억 못해도 외국인이 

메모리얼홀? 이렇게만 물어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정기념당으로 알고 알려주니 크게 상관 없을듯?ㅋ

여튼, 용산사에서 전철을 타고 3정거장만 가면 중정기념당이 나오는데

중간에 환승이 한번 있다 뿐이지만 거리자체는 가까움

전철 시스템도 한국이랑 똑같아서...뭐 헷갈릴 일도 없고.....

대각으로 그냥 걸어갔어도 되는데....양카이셴 임마가 걸어갈래?

라고 물어보길래 욕해줬음...ㅋㅋㅋㅋ 힘들다고 걍 전철타자고ㅋㅋㅋ


그렇게 중정기념당 역에서 내려서 중정기념당으로 가는 지하통로에서 양카이셴 한컷ㅋ

글고보니 임마도 이름이 카이셴인거 보니까 한자로 읽으면 이름이 개석이겠네....양개석이ㅋㅋㅋㅋㅋㅋㅋ

뭐, 포스팅이다보니 현지인 느낌 많이 나라고 카이셴이라는 본명으로 부르긴 하지만.....

우리끼리 이야기할때는 그냥 둘다 서로 옛날에 만들어놓은 영어이름으로 부름.....

카이셴은 Alvis, 난 Taylor. 여담이지만 중어권 아이들이 처음 영어를 할때 L발음을 굉장히 힘들어해서

앨비스를 자꾸 애로비스라고 이야기해서 한동안 엘비스 별명이 에로틱가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마이 네임 이스 애로비스~ 이러고 다녀서ㅋㅋㅋㅋ 요샌 안그러지만 말이지ㅋㅋㅋㅋㅋㅋ

마치 일본 친구들이 영어할때 초반에 핫을 호또, 잡을 조부 이렇게 이야기 하는 느낌이랄까나?ㅋㅋ

여튼, 이런 지하 통로를 지나서 올라가 보면


두둥! 갑자기 이런 대륙 양식의 거대 건물이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함......


정면 샷.

이게 뭔가 전체샷을 찍고 싶어서 뒤로뒤로뒤로 뒷걸음질로 가다가 나중엔 걍 뒤돌아서 뛰어감 -_-;;

한참을 가서야 전경이 한컷에 다 담기더라 ㅡㅡ;

여긴 박물관 같은 용도로 사용되는 건물


으으...날씨가 영 꾸리꾸리하다.....

일정 중간중간 비가 오긴 했지만, 그래도 첫날 사진은 구름이 무슨 세계멸망급으로 끼어있는듯....

카이셴이랑 중정기념당 보면서 한가지 아쉬웠던게 중간중간에 공사를 하고 있었어서.....

전경도 그닥 좋지 않았고 소음도 좀 있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공사는 다 끝났겠지...

공사중이라 사진도 그닥 마음에 안들게 나오더라ㅠ


중정기념당 사방에 위치한 문중 하나.


장개석 동상이 있는 기념당 건물.

저 계단이 생각보다 많고 높다....ㄷㄷ

카이셴 말로는 저 계단의 수가 88갠가89갠가 그렇다 그랬는데 그게 장제스가 죽을때 나이라고 하더라.


힘들게 올라와서 찍은 사진.

저 가운데 가건물이 있어서 전경이 별로 좋지 않다.

우리가 막 도착했을때 근위병 교대식이 끝나서 국기하강식이라도 볼라고 시간때우는중~


장개석 동상이...어마어마하게 크다.....


별로 안커보니는 것 같지만 크기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었음.


인증샷은 기본입니다... :)


재민이도 한컷 찍어주고


기념당 천장인데 이쁘게 잘 해놨더라.


그리고 기다리던 대망의 국기 하강식.

이거 보다보니 오랫만에 군대 생각나더라.

공군헌병출신이었던 나도 몇번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아...찍으면서도 추억이 새록새록ㅋ

근데 뒤에 공사중인게 옥의 티다ㅠㅠ


이때 보조배터리를 안가져 갔는데 이거 찍다가 배터리가 10%대까지 떨어져서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난다.

국기하강식이 생각보다 오래걸리기도 했고, 배터리 소모가 생각보다 크기도 했고......

첫날엔 몰랐던 사실이지만 MRT 표 끊는곳 부근을 잘 살펴보면 USB꽃는 곳이 몇군데 있는데

이곳에서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곳이 많으니 보조배터리를 안챙겨 간 사람들은 한번씩 확인하고

들어갈때 나올때 1~20분정도씩 투자해서 채우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더라.(난 그랬음ㅠ)

단 USB단자만 있어서 케이블은 본인이 가지고 있어야 이용 가능함.


구경하다 해가지니 슬슬 조명을 밝히기 시작.

카이셴 말로는 여기는 야경이 이뻐서 밤에 데이트하러 오기 좋다고 하더라.

그렇지만 남자들끼리 간터라 큰 의미는 없었으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경을 보고 가자고 했지만 사내놈들끼리 야경은 큰 의미가 없으니 대충 빠르게 보고 술이나 마시러 가자고 했음ㅠㅠ


근데 야경은 정말 이쁘긴 했음 :)


조명이 들어와야 중정기념당의 제대로 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함.

낮에는 크고 웅장한 대륙의 느낌을 섬에서 느낄수 있다는 오묘함이 있었지만

사람수에 비례해서 약간 황량한 느낌도 들었지만

밤에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면 야경이 모든것을 압도한다는 그런 느낌?


해가 지고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하니 사람들이 더 많아진 느낌.

낮에는 관광객들이랑 소풍온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면

밤에는 관광객들도 많지만 현지인들은 배수로 늘어난 느낌이랄까?

하지만 커플이 대다수였기에 우리는 시린 옆구리를 부여잡고 저녁먹을겸 술마시러 출발했음ㅠ


중정기념당 위치. 타이페이시는 MRT(전철)이 잘 되어있어서 이지카드만 발급받으면 놀러다니기 참 편하게 되어있다.

용산사도 그랬지만 중정기념당도 중정기념당역에서 내리면 안내판이 잘 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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