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왔으면 지중해식 해산물요리를 먹어봐야하고

상그리아라는 술을 꼭 마셔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더라.

그래서 우리도 첫날부터 해산물 위주로 먹었는데

상그리아라는 술은 까먹고 맥주랑 다른 술들만 마시다가

이번엔 꼭 마시자! 라고 이야기를 하고 음식점을 찾기 시작.

해산물을 먹다보니 갑자기 육류가 땡겨서 

고기도 잘 하는 맛집을 찾아봤는데 시내에 음식점이

많다보니 찾는 것도 일이더라. 뭐 다 맛집이래ㅋㅋㅋ

결국 검색으로 찾다가 포기하고 느낌따라 들어가기로함.

내가 커브를 돌자마자 7번째 음식점을 가자고 했었는데

일식집 느낌나길래 제끼고 걍 적당히 가다 앉았음.

물론 우린 음식점에 상그리아(sangria)를 파는지 

먼저 물어보고 앉아서 주문을 했음ㅋㅋ


날도 덥고 담배도 펴야겠고 외부 테라스에 앉아서 주문 후 대기중.


유럽의 음식점 문화가 그렇듯 음료를 먼저 주문하고

느긋하게 메뉴판을 보면서 메뉴를 고르다보면 음료를 먼저 주는데 우린 이거 맛본다고

주문도 한참 뒤에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포도주에 오렌지랑 이런저런 과일을 넣어서 만든 느낌인데

상큼하면서도 맛있더라. 


에피타이저로 시킨 야채구이. 음..방울토마토도 야채가 맞나?ㅋㅋㅋㅋ


이건 뭐였더라. 그그 단무지나 그런거처럼 맛을 환기시켜주는 그거였는데 이름은 잘 기억 안남.

고기먹다 느끼할때 하나씩 집어먹음 괜찮았던듯.


우리가 주문했던 T본스테이크와 감자튀김.

T본스테이크는 최소 주문 무게가 있어서(900g)이었나 그래서 

둘이서 충분히 먹겠다 싶었음. 우리는 1키로 넘는걸로 주문했었던거 같다.


미디움레어로 주문했는데 양도 적당하고 괜찮더라. 처음 봤을때는 좀 부족하지 않으려나 싶었는데

술마시면서 먹어서 그런가 충분했음. 더 시켰으면 후회할뻔 했음ㅋ


요정도 익혀서 나옴.


레스토랑 외부에 티비를 걸어놓고 축구중계를 틀어놓는 레스토랑이 많았는데

그 바로 옆에 로또 가게같은데서 토토도 하고 그러더라ㅋㅋ

여기서 상그리라 2번주문하고 티본스테이크랑 이래저래 먹고 50유로 정도 나왔던걸로 기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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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전 포스팅에서 했던

야끼니꾸 레스토랑에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알바를 끝낸 키리가 합류해서 같이 놀기로 했었는데

키리가 알바 끝나는 시간이 너무 늦을 것 같아서

키리한테 말하지 않고 서프라이즈로

키리가 알바하는 가게로 놀러가기로 했음.

골목골목을 열심히 찾아서 교토 구경을 하며 갔는데

역시 구글맵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음ㅋㅋㅋㅋ

교토 현지인 타쯔도 뭐 길을 계속 못찾고 헤매서

구글맵키고 갔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나름 힘들게 도착한 고이치.

고이치가 51을 일본어로 읽으면 고이치가 되는데

이게 오십일이 아니라(오십일은 고쥬이치)

오일 이렇게 따로 읽는 거였음ㅋㅋㅋㅋㅋ

고이치라 그랬는데 이게 51일거라는 생각은 못하고

그냥 사장님 이름인가...이러고 찾아갔더니 가게 이름보고 빵 터짐..-_-;;(물론 나만 터졌음...ㅠ)


들어갈때 사진을 깜빡해서 나올때 급하게 찍은 모습.

이 가게가 쿄토 맛집랭크에 항상 5위안에 드는 곳이라 외국인이 많다고 그러던데

실제로 안에 손님중 2/3이 외국인, 그중 대부분이 웨스턴 피플들이었음.

실제 주방장이 이탈리안이라 요리 자체가 다 정통요리라고 하더라


다들 배가 너무 불러서 술만 마시려고 했는데 그것도 좀 그래서 그냥 키리한테 추천메뉴 하나 달라고 했더니 선택한

우나기 샐러드. 그냥 장어구이 샐러든데, 엄청 맛있었음.

이 음식의 딱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그건 장어가 좀....많이... 짰다는거?

술이 절로 땡기는 요리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건 이번 여행이 내 생일여행이라고 하니 키리가 주방장한테 말해서 서비스로 대접해준 딸기-블루베리파이

음. 파이라기 보단 피자에 가까웠지만, 치즈도 풍성하니 크게 달지도, 짜지도 않고 정말 맛있었음!!!!체리도 들어가고 말이지.

메뉴에도 없는 스페셜 원이라고 그러던데ㅋㅋㅋㅋ 근데 다들 배가 너무 불러서 한조각씩 겨우 먹고

나머지는 키리가 알바 마치고 나왔을때 키리에게 다 넘겼음ㅋㅋㅋㅋㅋ안그래도 배고팠다길래 옳다구나하고 먹으라고....


마코토와 타쯔.

볼때마다 커플룩 같아서 계속 놀림.


알바끝난 키리와 한컷.

근데 임마 오랫만에 봤더니 수염을 길러서 나이가 꽤나 들어보이더라.

키리가 캐나다 간 뒤로 못보고, 키리 누나(유키)는 한번 봤었는데, 유키 어디있냐고 만나고싶다고 엄청 놀렸음ㅋ

그랬더니 키리가 자꾸 우리 누나는 안되...그러지 마... 이러는게 너무 재밌었음ㅋ

근데 진짜 키리 너 보단 유키가 더 보고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코토, 키리, 나, 그리고 타쯔


거기에 형까지 껴서 다같이 한컷ㅋ

사진은 키리와 함께 알바하던 미모의 여성분이 찍어 주셨음ㅋ

 

여기서는 주문한게 샐러드 하나에 술은 칵테일로 8잔인가 9잔정도 시켰는데 5천엔 좀 모자라게 나왔음.

근데 이건 타쯔가 자기 야끼니꾸에서 돈 안냈다고 자기가 계산한다고해서 그러라고하고 퉁쳤음.


위치는 가리스마 한큐라인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걸렸던 것 같고...

(가게에서 가리스마역으로 가서 한큐패스타고 우메다로 복귀했음ㅎ)

정확한 위치는 구글맵을 올려두겠음ㅎ



교토에서의 자유여행은 여기까지였고, 자유여행이라고 진짜 느긋하게 놀다가

기차를 놓칠뻔했다는건 비밀.

10신가 11시 좀 넘어서 막차타고 겨우 돌아갔음ㅋㅋㅋㅋㅋ

현지인들 믿고 넋놓고 있다가 마코토랑 같이 택시타고 올뻔함ㅋㅋㅋㅋㅋ

뭐, 결국 마코토는 우메다에서 집까지 택시타고 갔지만 말이지ㅠ


이제 간사이쪽 포스팅은 숙소 하나랑, 라멘집하나, 돈키호테 이렇게 3개만 하면 끝이네ㅎ

근데 포스팅 하는 사이에 대만도 다녀오고 큐슈에도 한번 다녀왔더니

포스팅 거리가 잔뜩 쌓여있다는건 안비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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